박주영
이번에도 박주영(26·아스널)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지난달 3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벌써 2경기째 결장. 18명 엔트리에 포함돼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경기를 위해 도르트문트 원정길에 오른 박주영은 교체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1996년부터 아스널 지휘봉을 잡아온 아르센 벵거(62) 감독은 끝내 그를 부르지 않았다.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 골잡이로 나선 로빈 판 페르시(28·네덜란드)를 후반 40분 빼는 대신, 박주영보다는 모로코 출신 2년차 마루앙 샤마크(27)를 내보냈다.
원톱’ 페르시 선제골
14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F조 1차전. 지난 8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보강해 새롭게 나선 아스널(잉글랜드)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을 맞아 전반 42분 페르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43분 이반 페르시치에게 골을 내주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박주영은 결장했지만, 일본대표팀 간판공격수 가가와 신지는 도르트문트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해 빠른 움직임으로 아스널을 괴롭혔다.
박주영 외면하는 벵거 감독
아스널은 이날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맞아 6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하는 등 수비에 약점을 보였다. 벵거 감독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베르더 브레멘에서 영입한 1m98 중앙수비수 페르 메르테자커(28)가 주도하는 수비라인은 크게 흔들렸다.
공격 라인도 그리 위력적이지는 못했다. 힘겨운 원정경기였지만, 전체 슈팅슈는 4개(유효 3개)에 불과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달 말 첼시에서 임대해온 요시 베나윤(31·이스라엘)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제르비뇨(24·코트디부아르)와 시오 월콧(22·잉글랜드)를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 이후 박주영의 투입이 기대됐지만, 월콧 대신 에마누엘 프림퐁(19·가나). 제르비뉴 자리엔 수비강화 차원에서 수비수(안드레 산투스)를 기용했다. 박주영으로서는 아직 주전 자리를 넘보기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
바르사 후반 추가시각 동점골 허용
지난 시즌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강호 AC밀란(이탈리아)과의 H조 안방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티아구 실바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면서 2-2로 비겼다. 바르사는 전반 1분 만에 AC밀란 골잡이 파투에게 골을 내준 뒤, 전반 36분 페드로의 동점골과 후반 5분 다비드 비야의 역전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불과 몇분을 견디지 못하고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조별리그 1차전 결과>(*앞이 홈팀) E조 첼시(잉글랜드) 2-0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켄크(벨기에) 0-0 발렌시아(스페인) F조 도르트문트(독일) 1-1 아스널(잉글랜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0-1 마르세유(프랑스) G조 포르투(포르투갈) 2-1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아포엘(키프로스) 2-1 제니트(러시아) H조 FC바르셀로나(스페인) 2-2 AC밀란(이탈리아) 플젠(체코) 1-1 바테(벨라루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조별리그 1차전 결과>(*앞이 홈팀) E조 첼시(잉글랜드) 2-0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켄크(벨기에) 0-0 발렌시아(스페인) F조 도르트문트(독일) 1-1 아스널(잉글랜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0-1 마르세유(프랑스) G조 포르투(포르투갈) 2-1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아포엘(키프로스) 2-1 제니트(러시아) H조 FC바르셀로나(스페인) 2-2 AC밀란(이탈리아) 플젠(체코) 1-1 바테(벨라루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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