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
갈라치전 교체출전 10분 뛰어
맨유, 발렌시아 골로 챔스 2연승
맨유, 발렌시아 골로 챔스 2연승
박지성(30·사진)이 후반 중반 교체 출장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2연승에 힘을 보탰다. 레알 마드리드는 4경기 무실점 4연승의 파죽지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C조 조별리그 4차전. 맨유는 오첼룰 갈라치(루마니아)를 맞아 전반 8분 터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2승2무(승점 8)로 포르투갈의 벤피카(2승2무)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 차에서 1점 앞서 조 선두로 나섰다.
맨유가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중앙 미드필더 안데르송과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10분 남짓 뛰었으나, 후반 42분 상대 자책골로 연결된 웨인 루니의 중거리 슈팅에 앞서 그에게 패스를 해주는 등 쐐기골에 기여했다. 벤피카는 바젤(스위스)과의 원정에서 1-1로 비겨 상승세가 꺾였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백업 멤버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마이클 오언을 투톱, 웨인 루니를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시키는 전술로 나왔고, 전반 초반 발렌시아의 골이 쉽게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박지성은 교체 투입 7분 만에 벌칙구역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뒤따라오던 루니에게 패스를 해줬고, 루니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슛은 상대 수비수 크리스티안 스르기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가 중앙 미드필더로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했다. 패스가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또 경기 뒤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주말 경기(선덜랜드전) 때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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