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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모리뉴의 ‘와신상담’

등록 2011-11-29 19:33

레알 마드리드 감독 취임뒤
작년 바르사에 처절히 당해
올핸 호날두 삼각편대 훨훨
‘맞수’ 과르디올라 복수다짐
새달10일 엘 클라시코 개막
지구촌 축구팬들이 기대하던 ‘빅매치’가 열흘 앞으로 임박했다. 12월10일(밤 10시·이하 현지시각), 두 ‘앙숙’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2011~201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엘 클라시코’를 벌인다. 장소는 레알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결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두팀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시즌 5차례 엘 클라시코에서 1승2무2패로 페프 과르디올라(40) 바르사 감독한테 치욕을 당했던 ‘승부사’ 조제 모리뉴(48) 레알 감독. 그는 과연 이번 시즌 통쾌한 설욕전을 연출할 수 있을까?

■ ‘최근 13연승’ 레알…‘시즌 첫패’ 바르사 현재의 분위기는 일단 레알 쪽이 좋다. 11승1무1패(승점 34)로 바르사(8승4무1패 승점 28)를 제치고 정규리그 단독선두다. 2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지역 라이벌 더비에서는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9경기와 챔피언스리그 4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13연승을 줄달음쳤다.

바르사는 지난 26일 헤타페와의 원정에서 0-1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초상집 분위기다. 레알과의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져 ‘리그 4연패’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바르사는 레알과의 이번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승점 차를 줄여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다. 패했다가는 승점 차가 9로 벌어져 추격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 경기당 3.53골 대 2.92골 이번 시즌 레알은 완전 달라졌다. 지난 시즌과 주전 공격수 멤버는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정규리그 13경기에서 46골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평균 3.53골. 바르사도 13경기 38골(경기당 평균 2.92골)로 역시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레알에는 좀 뒤진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6골)-곤살로 이과인(12골)-카림 벤제마(7골) 등 최전방 3인방의 득점력이 앞선다.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15골)가 건재하지만, 지난 시즌 그에 버금가는 골결정력을 보여줬던 삼각편대의 좌우 날개 다비드 비야(4골)-페드로(1골)가 부진한 편이다.

■ ‘절치부심’ 모리뉴 2009~2010 시즌 인터밀란의 ‘트레블’ 위업 달성 뒤 일주일 만에 레알 사령탑으로 옮긴 모리뉴는 데뷔 첫해 바르사에 처절하게 당했다. 지난해 11월29일 바르사와의 시즌 첫 원정 엘 클라시코에서 0-5 참패로 완전히 체면을 구긴 것이다. 이어 4월16일 시즌 두번째 안방 맞대결에서도 1-1로 비기며 설욕에 실패했다.

나흘 뒤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13분 터진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타이틀을 거머쥐며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그러나 이어 27일과 5월3일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에서는 각각 0-2 패배,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모리뉴 감독은 부임 첫해 바르사의 리그 3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 이후 절치부심한 모리뉴 감독. FC포르투, 첼시, 인터밀란에서 성공시대를 연 그가 이번에 어떤 지략으로 ‘바르사 천하’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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