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13패 승점 9.
이청용(23)이 시즌 초반 오른쪽 정강이뼈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고 있는 볼턴 원더러스의 17일(현지시각) 현재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성적표다. 아직 시즌 22경기가 남아 있지만, 리그 20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지난 시즌 14위로 간신히 2부 리그(챔피언십) 강등권에서 벗어났는데, 이런 추세라면 다음 시즌 이청용은 2부 리그로 추락할 수도 있다.
볼턴은 17일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0-2 참패를 당했다. 오언 코일(45) 볼턴 감독은 “이청용과 스튜어트 홀든(26)이 전력에서 빠지면서 미드필더에서의 밸런스를 잃었다”고 지역지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진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둘의 결장을 못내 아쉬워했다. “이들의 공백을 다른 선수로 메울 수 있으면 좋겠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1000만파운드(179억여원)의 가치를 지닌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이들은 다른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팀은 재정적인 상황이 좋지 못하다.”
이청용은 한국에서 재활치료 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출국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복귀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가 훈련장에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이청용이 어떤 재능을 가졌는지 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7월 프리 시즌 경기에서 상대 반칙으로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을 당했던 이청용, 그리고 9월 복귀한 뒤 다시 왼쪽 무릎 부상이 재발한 홀든. 이들의 그라운드 복귀는 내년 2월이나 3월에 가능하다. 이청용 에이전트인 김승태 티아이스포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직 러닝을 할 단계는 아니다.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훈련을 하면서 동료들과 훈련장에서 마주치면서 대화를 나누는 수준이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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