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리그 강등권 팀에 임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 구단 누리집을 통해 2011~2012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자철을 볼프스부르크로부터 임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은 독일 진출 1년 만에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 12경기(정규리그 10경기) 출전을 포함해 볼프스부르크에서 총 22경기를 뛰었다.
등번호 14번을 받은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게 돼 기쁘다. 팀이 1부 리그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3승7무9패(승점 16)의 부진한 성적으로 1부 리그 18팀 가운데 17위로 처져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부 리그 잔류를 위해서는 미드필더진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구자철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쪽은 “그동안 몇차례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번에 구자철을 데려오게 돼 기쁘다. 이번 일에 도움을 준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