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134년 역사에 92명뿐
“믿기지 않는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200경기에 출장했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5일(현지시각)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맨유의 박지성(31)은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9분 대니 웰벡과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2005년 8월 맨유 입단 이후 6년7개월 만에 2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맨유가 1878년 창단한 이후 134년 동안 개인통산 200경기 이상을 뛴 선수는 박지성을 포함해 92명뿐이다.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것은, 네덜란드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번 시절이던 2005년 5월 2004~200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 4강 안방 2차전에서 멋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앨릭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당시 박지성을 유심히 지켜보고서는 이적료 400만파운드(추정·당시 약 73억원)를 내고 데려갔다.
맨유 입단 이후 박지성은 2005년 12월 버밍엄과의 칼링컵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7시즌 동안 27골 2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칠 줄 모르는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07, 2008, 2009, 2011년 등 4차례 맨유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2009년 9월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2012년까지 2년간 재계약에 성공했다.
맨유는 이날 첼시에 먼저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내리 3골을 뽑아내며 3-3으로 비겨 리그 2위(17승4무3패 승점 55)를 지켰다. 1위 맨체스터 시티(18승3무3패 승점 57)와는 승점 2점차.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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