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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군 강등, 최강희 감독 ‘헉’

등록 2012-02-21 14:29수정 2012-02-21 15:16

박주영
박주영
월드컵대표팀에도 악재
쿠웨이트전 기용 놓고 ‘고심’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 당하고 있는 아스널의 박주영(27)이 결국 2군 리그로 밀려났다. 소속팀에서의 부진에도 그를 발탁해 29일(저녁 9시·서울월드컵경기장)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그의 활용법을 놓고 고심하던 최강희 감독의 시름도 깊어지게 됐다.

영국 메트로신문은 20일(현지시간)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안드레이 아르샤빈(31·러시아), 마루앙 샤마크(28·모로코)와 함께 2군 리저브 팀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AS모나코를 떠나 전격 아스널에 입단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는 그동안 단 한차례 교체 출장해 10분 남짓 뛰는 등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딱 한번 선발 출장기회를 얻었으나 슈팅 한번 하지 못하고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고, 칼링컵(리그컵)에만 3번 출장해 1골을 기록했다.

메트로신문은 박주영과 샤마크가 시즌 초반 칼링컵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노르위치와의 2군 경기 출전자 명단에 올랐다며 26일 토트넘과의 정규리그에 출전하려면 실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주영의 잇단 추락과 자신감 상실은 최강희호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최강희 감독은 이미 박주영 등 해외파의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염두에 두고 쿠웨이트와의 절체절명의 승부에서는 해외파보다는 경험 많은 국내파를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감독은 지난 20일 전남 영암 현대사계절잔디축구장에서 열린 소집 이틀째 훈련에서 이동국(전북 현대)을 원톱, 김두현(경찰청)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한상운(부산 아이파크)과 이근호(울산 현대) 좌우 측면공격수로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11대11 미니 연습경기를 치렀다. 쿠웨이트전에 대비한 그의 전술 밑그림이 그려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는 하대성(FC서울)과 김상식(전북 현대)이 맡았다. 포백은 왼쪽부터 박원재(전북)-이정수(알사드)-곽태휘(울산)-최효진(상무 상무)이 섰다. 기성용(셀틱)과 박주영이 27일 훈련에 합류하면 좀 달라질 수 있고, 아직 훈련기간이 남아 베스트11은 유동적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박주영은 대표팀 합류 뒤 시차적을 해야 하는데다가 이틀 밖에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어 주전으로 기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벤치만 지켜 경기 감각도 상당히 무뎌져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최 감독으로선 지난해 아시아 3차 예선 5경기에서 무려 6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이 3승1무1패(승점 10)으로 조 1위를 달리는 데 견인차 노릇을 박주영을 아예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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