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무에 2-1 승리
유상철 감독 한숨돌려
유상철 감독 한숨돌려
‘유비’ 유상철(41) 대전 시티즌 감독이 시즌 개막 뒤 7경기 만에 감격의 첫승을 거두고 활짝 웃었다.
대전은 1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원정 7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맞아 김창훈과 바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7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지는 등 이번 시즌 6전 전패를 당했던 대전이기에 이날 승리에 선수들의 감격은 더했다.
유상철 감독은 경기에 앞서 “상주 상무를 이기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물꼬를 트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 번만 이기면 분위기는 바뀐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고, 선수들은 골로 감독에게 첫승을 선물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해 터진 K리그 승부조작 여파로 물러난 왕선재 감독의 바통을 받아 그해 7월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시절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였지만 가난한 시민구단 감독으로서는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대전은 이번 시즌 6연패를 당하는 동안 1골밖에 못 넣었고, 12골이나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대전의 이날 승리에는 2도움을 기록한 김형범의 활약이 밑거름이 됐다. 김형범은 전반 10분 왼쪽 코너킥으로 김창훈의 헤딩골을 만들어줬고, 전반 42분엔 오른쪽 코너킥으로 바바의 골을 도왔다.
성남 일화는 이날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6분 에벨찡요의 연결을 받은 요반치치가 결승골을 성공시킨 데 힘임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1무4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진 신태용 감독은 모처럼 승점 3을 챙기는 기쁨을 누렸다.
수원 삼성은 홈경기에서 라돈치치, 이용래의 연속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하고 5승1무1패로 순항을 거듭했다. 스테보가 2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라돈치치는 시즌 6호골로 이동국(전북 현대)과 득점 공동선두로 나섰다.
자진 사퇴를 선언한 허정무 감독이 마지막으로 지휘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를 맞아 전반 17분 최종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가 전반 39분 김은선에게 골을 내주며 결국 1-1로 비기고 말았다.
인천/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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