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풋살전용경기장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지난해말 NFC에 첫 입소
아시아챔피언십 4위 목표
“반드시 관문통과” 구슬땀
아시아챔피언십 4위 목표
“반드시 관문통과” 구슬땀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는 최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다소 나이 든(?) 선수들로 짜인 새로운 대표팀 식구가 생겼다. 바로 풋살대표팀이다. 지난해 12월5일 이곳 한켠에 국제 규격의 번듯한 실내 풋살전용경기장이 마련돼, 그동안 지방을 전전하며 훈련을 해야 했던 그들에게 보금자리가 생긴 것이다.
풋살대표팀은 지난달 21일 ‘떠돌이 훈련생활’을 청산하고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되는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풋살 챔피언십’은 이들에게 중요한 도전 무대이다. “4위 안에 들면 (한국 풋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어요.” 노동절인 지난 1일 오후 3시 훈련에 앞서 만난 이창환(42) 풋살대표팀 감독의 눈빛이 이글거린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11월1일부터 8일까지 타이에서 열리는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풋살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공격수인 석대성(28·FS서울)은 “월드컵 본선 진출은 우리의 첫번째 꿈이자 가장 큰 목표”라며 “이번 아시아 챔피언십에 이란 등 강호들이 출전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동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아시아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결승전에서 중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3-5로 졌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
풋살대표팀은 대부분 초·중·고 때의 엘리트 축구선수로 구성돼 있지만, 순수 풋살 출신도 더러 있다. 최고령인 31살도 3명이나 된다. 여고 체육교사, 대학교 축구부 코치, 농사 약품 판매회사 직원 등 직업도 다양하다. 평소엔 자기 직업에 충실하다가 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면 소집 훈련을 한다.
이번 아시아 챔피언십에는 모두 16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세계랭킹 4위로 아시아 최강인 이란을 비롯해, 호주, 카타르와 한조에 편성돼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한국은 아직은 이들 팀보다도 실력이 다소 처지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 감독은 “지난 3시즌 FK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됐다”며 이번 아시아 챔피언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 24명으로 1차 훈련을 진행중인 대표팀은 이번주 옥석을 가린 뒤 최종 엔트리 14명이 6일부터 2차 훈련에 돌입한다.
파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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