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즐기는 공포의 미드필더
올여름 첼시로 이적 2경기 5도움
호날두·메시 견줄 대스타 잠재력
올여름 첼시로 이적 2경기 5도움
호날두·메시 견줄 대스타 잠재력
지난 시즌 프랑스 1부 리그. ‘수비수의 악몽’으로 불릴 만큼, 그는 공포의 미드필더였다. 1m70·69㎏으로 작은 몸집이었지만, 몸싸움을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움직임과 폭발적이고 현란한 드리블로 20골(득점 랭킹 3위)을 폭발시켰다. 도움도 16개나 기록해 리그 1위에 올랐다. 2시즌 연속 리그 올해의 선수에 뽑히는 영광도 누렸다. 소속팀 릴도 리그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프랑스 축구의 전설 지네딘 지단은 그런 그에 대해 “기술적으로 재능이 많다. 눈 딱 감고 레알 마드리드로 데리고 가고 싶다. 위대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고, 미래의 스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인공은 벨기에 출신 에당 아자르(21). 올여름 첼시로 이적한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2~2013 시즌 초반, 17번을 등에 달고 환상적인 플레이로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 홈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2경기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주도한 것이다.
첼시는 22일(현지시각) 시즌 홈 개막전에서 레딩에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자르는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밑돌을 놨다.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프랭크 램퍼드의 선제골에 기여했고,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에도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아자르는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19일 위건과의 원정 시즌 1차전에서 자로 잰 듯한 스루 패스로 전반 2분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날카롭고 폭발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램퍼드가 전반 7분 침착하게 페널티골을 성공시키며 첼시는 짜릿한 시즌 첫승 감격을 맛봤다.
강렬한 눈빛으로 팬들을 자극하는 아자르. 그는 빠른 발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곤혹스럽게 하는데다, 전후좌우 자유자재로 하는 드리블 능력까지 두루 갖췄다. 그래서 조만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나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와 같은 대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벨기에 언론과 국민들은 자국 축구의 전설 ‘엔조 시포’를 연상시키는 선수로 기대를 걸고 있다.
14살에 릴에 입단해 2년 뒤인 2007~2008 시즌 프랑스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를 정도로 유소년 시절부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8~2009 시즌에는 1부 리그 ‘영 플레이어’ 상을 받은 비프랑스계 첫번째 선수가 됐다. 첼시는 아자르 이적료로 릴에 3200만파운드(59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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