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슈퍼컵 1차전
화려한 드리블로 역전·쐐기골 AS
바르사, 숙적 레알 3대2로 물리쳐
화려한 드리블로 역전·쐐기골 AS
바르사, 숙적 레알 3대2로 물리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 사람들은 ‘고전의 승부’라는 뜻의 엘 클라시코로 부른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로도 축구팬들의 입맛을 당기게 한다.
24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2 스페인 수페르코파(Supercopa:슈퍼컵) 1차전. 시즌 첫 엘 클라시코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가장 빛난 별은 메시도 호날두도 아닌 ‘미드필드의 제왕’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FC바르셀로나)였다.
이니에스타는 현란한 발재간으로 역전골과 쐐기골을 이끌어내며 FC바르셀로나가 3-2 역전승을 거두는 데 밑돌을 놓았다. 바르사는 이날 220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하며 역대 전적 87승46무87패로 균형을 맞췄다.
안방에서 먼저 승리한 바르사는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 팀은 30일(새벽 5시30분·KBS N 스포츠) 레알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2차전을 치른다. 바르사가 우승하면 대회 4연패.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나고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바르사의 중원 장악은 여전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니에스타가 있었다.
이니에스타는 1-1 동점이던 후반 25분 레알 중앙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메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바르사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3분에도 다시 이니에스타의 발끝에서 ‘예술’이 시작됐다. 이니에스타가 현란한 드리블로 3명의 수비 숲을 뚫고 만들어준 골대 앞 단독 찬스에서 사비 에르난데스가 3-1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레알은 패색이 짙던 후반 40분 바르사 수비수 아드리아누의 백패스를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앙헬 디마리아가 악착같이 따라붙어 1골을 만회했다.
앞서 레알은 후반 10분 메수트 외질의 오른쪽 코너킥을 호날두가 골지역 중앙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바르사는 1분 뒤 페드로가 상대 진영 오른쪽을 빠르게 파고들며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바르사 미드필드의 핵 이니에스타의 발끝에서 깨졌다.
안방에서 1골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르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레알은 지긴 했지만 원정에서 2골을 뽑아내 2차전 홈경기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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