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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골 폭풍’ 앞에 무너진 경남

등록 2012-10-28 19:42수정 2012-10-28 20:56

4-0 완승…1주일새 두번 울려
수원은 주전 빠진 울산과 비겨
‘황새’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일주일 사이 두번씩이나 최진한 경남FC 감독을 울렸다.

포항은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경남FC를 4-0으로 제압했다. 고무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황진성, 김원일, 이명주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포항은 앞서 지난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2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도 경남FC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포항은 24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안방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9승5무13패 승점 62로 4위를 지켰다.

수원 삼성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주전이 거의 빠진 울산 현대를 맞아 공방전을 벌였으나 0-0으로 비겼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도 꺾였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지난 24일 부뇨트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을 치른 뒤라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등 당시 선발 멤버 11명을 모두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수원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19승9무9패 승점 66으로, 2위 전북 현대(21승10무6패 승점 73)와의 승점 7점 차이로 3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승점 59(16승11무10패)로 5위에 머물렀다.

대구FC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룹A 경기에서 이진호(2골), 이지남, 레안드리뉴의 연속골로 테하가 1골을 만회한 대전 시티즌을 4-1로 눌렀다. 대구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서 벗어났으며 홈 5연승을 달렸다. 13승11무13패 승점 50점으로 9위 인천(승점 55)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대전은 11승9무17패(승점 42)로 12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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