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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경기시작 3분 만에 친정팀 울린 판페르시

등록 2012-11-04 14:32

맨유, 아스널에 2-1 승리
네덜란드 출신 특급 골잡이 로빈 판페르시(29). 그는 이번 시즌 친정팀 아스널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판페르시는 4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2~2013 정규리그 10라운드에서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 아스널을 만났다. 맨유 팬들은 그가 과연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주목했고, 그가 안방 팬들을 열광시키기까지 3분이면 충분했다.

판페르시는 이날 전반 3분 오른쪽 풀백인 하파엘 다실바가 크로스한 공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로 자신에게 연결되자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방 맨유 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자신들의 새 ‘영웅’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맨유는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웨인 루니가 올린 크로스를 파트리스 에브라가 헤딩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산티 카소르라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후반 25분 잭 윌셔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10명이 뛴 수적 열세 탓에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맨유는 2-1로 이기며 승점 24(8승2패)를 기록해 스완지시티와 비긴 첼시(승점 23·7승2무1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손흥민(20·함부르크)은 이날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풀타임을 뛰며 시즌 6호골에 도전했지만 슈팅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한 부진 끝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도 0-3으로 완패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박주영(27·셀타 비고)도 강호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1-3으로 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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