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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페르시, 친정 아스널에 ‘한방’

등록 2012-11-04 19:48

맨유, 2-1 승리해 선두 올라
네덜란드 출신 특급 골잡이 로빈 판페르시(29). 그는 이번 시즌 친정팀 아스널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판페르시는 4일 새벽(한국시각)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 아스널을 만났다. 맨유 팬들은 그가 과연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했고, 그가 안방팬들을 열광시키기까지 3분이면 충분했다.

판페르시는 이날 전반 3분 오른쪽 풀백인 하파에우 다시우바가 크로스한 공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로 자신에게 연결되자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방 맨유 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자신들의 새 ‘영웅’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맨유는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웨인 루니가 올린 크로스를 파트리스 에브라가 헤딩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에 산티 카소를라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후반 25분 잭 윌셔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10명이 뛴 수적 열세 탓에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맨유는 2-1로 이기며 승점 24(8승2패)를 기록해 스완지시티와 비긴 첼시(승점 23·7승2무1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손흥민(20·함부르크)은 이날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풀타임을 뛰며 시즌 6호골에 도전했지만 슈팅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한 부진 끝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도 0-3으로 완패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박주영(27·셀타 비고)도 강호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1-3으로 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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