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33·강원)
K리그 400경기 출전한 김은중
“몇 경기를 뛰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없지만 관리를 잘하면 여러 선배님들처럼 오래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K리그 통산 8번째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며 ‘또 하나의 레전드’가 된 김은중(33·강원·사진). 그가 자신의 축구인생을 바친 K리그 무대에서 ‘장수’를 목표로 세웠다.
김은중은 4일 친정팀 대전 시티즌과의 강릉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김명중과 교체 투입돼 K리그 통산 400번째 그라운드를 밟았고, 통산 11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K리그 400경기 출전은 김병지(601경기), 김기동(501), 최은성(493), 우성용(439), 김상식(436), 이운재(406), 신태용(401)에 이어 8번째이고, 현역 선수 가운데는 김병지, 최은성, 김상식, 이운재 다음으로 5번째다. 선수 수명이 짧은 현역 공격수로는 김은중이 유일하다.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공격수로는 보기 드물게 500경기 출장도 가능해 보인다.
김은중은 서울 동북고를 중퇴하고 1997년 대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2003년·임대), FC서울, 중국 슈퍼리그 창사 진더, 제주를 거쳐 올 시즌 강원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친정팀 대전에서 2001년 FA컵 정상에 오른 것을 꼽았다. 그는 “그때가 프로에서 첫 우승이었다”며 “정규리그 최하위이던 팀이 FA컵에서 우승하면서 ‘꼴찌들의 반란’으로 화제가 됐다”고 돌아봤다.
김은중은 “프로 선수는 자기 이름이 곧 상품”이라며 “몇 경기를 더 뛰겠다기보다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팬들과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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