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혼자 4골을 몰아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의 대활약을 앞세워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스웨덴은 국제축구연맹이 지정한 A매치 데이인 14일(현지시각)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맨쇼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대니 웰백과 스티븐 콜커의 연속골로 종료 직전까지 앞서갔으나 이브라히모비치가 막판 10분 동안 3골을 몰아넣는 괴력 앞에 백기를 들었다.
스웨덴은 전반 20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웰백의 동점골, 3분 뒤 코커의 역전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두팀은 추가골 없이 공방전을 펼쳐 그대로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0분 전부터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33분 안데르스 스벤손의 패스를 받아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9분 프리킥 골로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이미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승리도 눈앞에 다가왔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골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안방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등 특급스타들을 모두 앞세우고도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9분 모하메드 알 사라위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쉽게 대어를 낚는 데 실패했다.
프랑스는 발부에나와 고미스의 연속골로 이탈리아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네덜란드와 독일은 0-0으로 비겼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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