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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상 최고 콤비 ‘데몰리션’의 힘

등록 2012-11-21 22:48수정 2012-11-22 08:48

2년만의 우승 원동력
데얀·몰리나, 역대 최고 공격포인트
선수 역할분담…감독 리더십도 빛나
올 시즌 K리그 정상에 오른 FC서울의 가장 큰 자랑은 ‘데몰리션(데얀과 몰리나) 콤비’다. 21일까지 31경기에서 데얀(31)은 30골 4도움, 몰리나(32)는 17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뿜어냈다. 역대 K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최다 도움주기다.

둘이 47골을 합작하며 팀 득점(73골)의 64%를 책임졌다. 공격포인트는 몰리나 35개, 데얀 34개로 리그 전체 1, 2위다. 데얀은 확실한 해결사 노릇을 했고, 몰리나도 도움주기는 물론 골 결정력까지 보여줬다. 프로축구 30년 사상 최강 콤비다. 데얀은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30골 고지에 올랐고, 몰리나도 남은 3경기에서 사상 첫 ‘20득점-20도움’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데몰리션의 활약은 국내 선수의 희생 없이 불가능했다. 최용수 감독은 “개성 강한 우리 선수들이 서로 욕심내지 않고 역할분담을 잘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국적과 문화가 다른 외국인 선수들까지 마음을 열고 생각을 공유했다. 선수들 모두 내가 아니라 우리, 개인이 아니라 팀이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형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원동력이다.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고 격의 없이 토론도 하는 그는 “싸우고 화해하길 반복하다가 한 시즌이 지나간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때로는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휘어잡았다. 시즌 초 데얀이 거액의 몸값을 제시한 중국 이적이 무산되면서 흔들리자 다독이기보다는 ‘태업’을 거론하며 강하게 다그쳤다. 최 감독은 “그 일이 있은 뒤 데얀에게 문자와 전화로 위로하고 걱정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놀랐다. 그런 끈끈함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옥에 티도 있다. FC서울은 8월22일 이후 두달 동안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정상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라이벌 수원 삼성의 벽을 올해 역시 한번도 넘지 못했다. ‘데몰리션 콤비’조차 수원 앞에선 작아졌다. 최 감독은 “수원전 연패의 충격이 컸다”고 돌아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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