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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종료 직전 극적 도움주기

등록 2013-01-07 09:50수정 2013-01-07 20:56

기성용(24·스완지시티)
기성용(24·스완지시티)
기성용 ‘스완지 구원자’
풀타임뛰며 2경기 연속 도움
아스널전 2-2 동점골 견인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오른쪽에서 날아든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받은 기성용(24)이 골대 왼쪽에 있던 대니 그래험에게 연결했다. 그래험은 기성용의 감각적인 패스에 보답이라도 하듯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열광하는 안방 팬들의 함성 속에 골을 넣은 그래험과 기쁨을 나눴다.

7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아스널과의 2012~201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 3라운드(64강) 안방경기. 기성용이 1-2로 뒤지던 후반 42분 팀을 패배에서 구하는 도움주기로 2-2 동점을 이끌었다. 1일 아스톤 빌라와의 정규리그에서 동점골을 도움주기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주기를 기록한 것. 두 팀은 17일 축구협회컵 32강 진출을 놓고 재경기를 치른다.

기성용은 최근 2경기서 교체 출전하며 체력을 아낀 덕분에 이날은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동점 도움주기 직전인 후반 41분에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아스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록 상대 골키퍼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안방 팬들은 기성용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중원에서 패스의 시발점 구실을 하며 공을 안정적으로 배급했다. 또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도맡으며 날카로운 킥력을 선보였다.

두 팀은 후반에만 2골씩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미추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인 후반 12분 중앙에서 기습적인 돌파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36분 루카스 포돌스키의 왼발 터닝슛과 후반 37분 키어런 깁스의 발리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그래험이 동점골을 꽂아 넣으며 극적으로 재경기 기회를 잡았다.

경기 뒤 현지 언론도 기성용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영국 웨일스지역 전문 매체인 <웨일스온라인>은 기성용에게 평점 7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이 매체는 기성용에 대해 “최근 몇몇 경기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으며 중원에서 패스를 잘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도 기성용에게 별 5개 만점에 3개를 주며 “놀라운 패스 능력으로 레온 브리턴을 잘 보완했다”고 평가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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