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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시즌 첫 도움…아우크스부르크 무승부

등록 2013-02-03 11:14

구자철(24)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아우쿠스부르크의 패배를 막았다.

2일(현지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친청팀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5분 얀 모라베크의 동점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문전 중앙으로 길게 올라온 공을 볼프스부르크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구자철한테 갔다. 순간 구자철은 침착하게 문전 중앙에 있던 모라베크에게 연결해줬고, 모라베크는 강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구자철로서는 자신을 임대로 떠나보낸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첫 도움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시즌 3골 1도움. 두팀은 결국 1-1로 비겼다.

지난달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지동원(22)도 왼쪽 날개로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구자철과 함께 호흡을 맞췄으나 좀처럼 골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후반 43분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3경기에서 승점 5를 챙겼지만 여전히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승8무10패(승점 14)로 17위. 역시 강등권인 16위 호펜하임(4승4무12패 승점 16)한테도 승점 2점이 뒤진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앞으로 14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더욱 분발해야 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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