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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퍼거슨 감독 앞에서 명품 헤딩골

등록 2013-02-14 11:53수정 2013-02-14 19:44

퍼거슨 “믿기지 않는 탄력” 극찬
레알-맨유 UEFA 챔스리그 1-1
2009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3시즌 반 동안 경기당 평균 1.02골을 폭발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그의 골결정력은 역시 대단했다. 이번엔 그의 전매특허 중 하나인 명품 헤딩슛으로 팀을 살렸다.

13일 밤(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서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대니 웰벡한테 헤딩골을 먼저 내줬으나, 10분 뒤 호날두가 그림 같은 헤딩골을 작렬시킨 데 힘입어 1-1로 비겼다. 호날두는 앙헬 디마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길게 문전으로 공을 띄워주자, 문전에 있던 맨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 앞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을 날렸고 공은 오른쪽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호날두는 그러나 전 스승 앨릭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전 동료들을 의식해 화려한 골세리머니는 펼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7경기 7골로 득점 단독선두를 달렸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뒤 “호날두의 헤딩슛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공중으로의 튀어오름과 파워는 대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것 말고는 우리 선수들이 호날두를 잘 묶었다”고 했다. 실제 호날두는 이날 맨유 수비수 필 존스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레알은 이날 카림 벤제마를 원톱, 호날두와 앙헬 디마리아를 좌우 측면, 메수트 외질과 사비 알론소를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시켜 공점유율 55%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8개 슈팅 가운데 1개만을 성공시키는 데 그치며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는 못했다.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레알의 14개 유효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조제 모리뉴 레알 감독은 경기 뒤 “경기 결과에 놀라지 않는다. 내가 기대했던대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후반전에 맨유 선수들은 늘 공 뒤에 있었고, 하프라인을 넘어서지 않았다”며 수비 위주 플레이를 비난했다.

로빈 판페르시를 공격 최전방, 대니 웰벡과 웨인 루니를 좌우 측면, 가가와 신지를 중앙 미드필더로 내세운 맨유는 원정경기 때문인지 수비에 치중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슈팅 13개(유효슈팅 6개)를 기록하며 레알의 위협했다. 판페르시는 후반 27분 문전 오른쪽을 파고들며 강한 오른발슛을 작렬시켰으나 레알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1분 뒤에도 골지역 중앙에서 결정적 골기회를 맞았지만 왼발슛이 빗맞으며 골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원정에서 1-1로 비긴 맨유는 다음달 5일 안방에서 치러질 2차전이 덜 부담스럽게 됐다.

한편, 도르트문트(독일)는 이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16강 원정 2차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마츠 훔멜스의 천금 같은 골로 2-2로 비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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