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팀 성적 부진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제 모리뉴(50)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에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모리뉴는 최근 프랑스 케이블방송 <카날+>와의 인터뷰에서 파리 생제르맹 진출설과 관련해 “가능성이 있다. 언제인지는 모르며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왜 안 가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이에스피엔>(ESPN)이 18일(현지시각) 온라인을 통해 보도했다. 첼시 사령탑을 지낸 모리뉴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 강호로, 카타르 투자청이 구단 지분 100%를 인수한 부자구단. 프랑스 언론은 모리뉴가 감독으로 갈 경우, 구단이 세계 정상급 스타 영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현재 이탈리아 출신 카를로 안첼로티(54)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스웨덴 출신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를 비롯해, 브라질 출신 베테랑 중앙수비수 티아구 실바(30), 알렉스(31) 등 정상급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38)도 지난달 말 6개월 단기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이번 시즌 15승6무4패(승점 51)로 올랭피크 리옹(14승6무5패 승점 48)을 제치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 언론들은 구단이 모리뉴와 안첼로티 감독을 맞교환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모리뉴는 이번 시즌 레알이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리그 3위로 추락해 있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안방 1차전에서도 바르사와 1-1로 비겨 탈락 위기에 몰려 방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구단주가 안첼로티 감독을 좋아해 최근 이미 그와 레알 감독직 계약을 맺었다는 <르 파리지앵>보도도 나왔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달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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