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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 리그컵 첫 우승…기성용 ‘62분 맹활약’

등록 2013-02-25 11:01수정 2013-02-25 11:03

기성용(24)
기성용(24)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기성용(24)이 리그컵인 캐피털원컵 결승에서 선발로 나서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스완지시티는 25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4부리그 소속 브래드퍼드시티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16분 네이선 다이어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40분 미추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들어서도 후반 3분 다시 다이어가 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14분 조너선 데 구즈만의 페널티킥 골, 후반 추가시간 데 구즈만의 쐐기골이 잇따라 터졌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1912년 창단 이후 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 등을 합쳐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폰서의 이름에 따라 캐피털원컵으로 불리는 리그컵은 1960년 시작해 잉글랜드프로축구 1~4부 92개 팀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우승팀 스완지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게 됐다.

기성용(24)은 치코 플로레스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경고까지 받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의 끈적끈적한 패기가 오늘 필요할 것 같다. 어중간한 것은 싫다. ‘모 아니면 도’다”는 글을 남겼던 의지 그대로였다. 기성용은 후반 17분 개리 몽크와 교체될 때까지 62분을 뛰면서 팀 우승을 도왔다.

한국인이 리그컵 결승에 출전해 우승을 맛본 것은 2005~2006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 이후 기성용이 두번째다. 또 한국 선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사례도 맨유 시절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과 칼링컵 우승 등을 일군 박지성에 이어 기성용이 두번째다.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에서 세 번째 우승…낯선 자리였지만 새로운 경험은 너무 값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디서든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게 제일 중요하다.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익숙지 않은 자리에서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평점 7을 줬다. 또 영국 웨일스 지역 전문매체인 웨일스온라인 역시 “기성용을 중앙 수비수로 출전시킨 것은 놀라운 선택이었다.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은 것은 전문적인 중앙수비수가 아니여서다”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을 매기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브래드퍼드시티는 0-3으로 뒤지던 후반 11분 골키퍼 매트 듀크마저 퇴장당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듀크는 데 구즈만의 슈팅 과정에서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스완지시티는 이 때 얻은 페널티킥을 데 구즈만이 성공시키면서 점수가 4-0으로 벌어지자, 기성용과 다이어 등 주전들을 쉬게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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