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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첨병 vs 토종 군단, 개막 축포 누가 쏠까

등록 2013-02-28 19:51수정 2013-02-28 22:17

2013 프로축구 2일부터 대장정
‘K리그-FA컵 우승’ 서울·포항 만나
이천수·김형범, 프리킥왕 경쟁 선언
또 쌍둥이 볼 이동국 “멀티골 자신”

“상암 징크스를 깨겠다.”(황선홍 포항 감독)

“지난해 0-5 대패를 갚겠다.”(FC서울 최용수 감독)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2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전에서 맞서는 황선홍-최용수 감독은 매서운 각오를 드러냈다. 사상 첫 1부(K리그 클래식), 2부(K리그) 시스템을 여는 시즌의 첫 경기인데다, 사령탑의 자존심까지 걸렸다.

■ 개막전은 호화 외국선수 대 순 토종 대결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의 ‘데몰리션’ 조합과 에스쿠데로, 아디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4명이 위력적이다. 26일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장쑤와의 경기에서도 5-1 대승을 거두면서 예봉을 선보였다. 지난해 포항과의 맞전적은 2승2패. 둘 다 안방에서만 이겼다. 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개막전에 나서는 포항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만으로 팀을 구성했다. 모험이 따르지만, 황진성·신광훈·이명주 등 패기에 찬 선수들이 넘친다. 탄탄한 조직력도 구축했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두 감독도 서로에게 덕담을 잊지 않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서울은 약점을 찾기 어려운 팀”이라고 했고, 최용수 서울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는 포항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천수 대 김형범의 프리킥 경쟁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선 인천 유니폼을 입고 복귀하는 이천수와 경남FC의 김형범한테 질문이 쏟아졌다. 둘 모두 국내 최고의 프리킥 전문이기 때문이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형범은 “천수 형과의 프리킥 대결이 기대된다. 통산 최다 프리킥 골을 기록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평고 출신으로 인천과 연고가 깊은 이천수는 “스포츠에선 승자밖에 없다.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함께 울산에서 뛰었던 시절의 일화도 공개했다. 김형범은 “그때 천수 형에게 프리킥을 많이 배웠다”고 했고, 이천수는 “형범이와 내기하면서 100개씩 찼다. 그때 프리킥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추억했다.

■ 쌍둥이 아버지 이동국의 재치 전북의 주포인 이동국의 아내는 쌍둥이를 낳은 뒤 다시 쌍둥이를 임신했다. 통산 141골로 프로축구 최다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국은 “쌍둥이와 멀티골은 전혀 상관없지만 최대한 골을 많이 넣겠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역시 통산 605경기로 프로축구 최다 출장 기록을 매번 새로 쓰는 전남의 김병지도 입심을 과시했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김병지를 동원해서라도 골을 넣을 것”이라고 하자, 김병지는 “차고 막고 넣기까지 해야 하지만 감독님 뜻이라면 무조건 따르겠다”고 장단을 맞췄다.

■ 14개 감독 목표는 제각각 지난해 챔피언 서울과 준우승팀 전북, 강호 포항과 수원은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4팀은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다. 서울과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내걸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김호곤 울산 감독은 공수의 핵 이근호(상주 상무)와 곽태휘(알샤밥)가 빠져 정규리그 3위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지난 시즌 강등권을 모면한 김인완 대전 감독은 ‘한자릿수 순위’를, 김학범 감독의 강원FC는 ‘강등 탈출’을 목표라고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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