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듀오’ 구축한 대교 4연패 노려
올해도 월요일에는 여자축구다.
여자 실업축구 연중 리그인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 2013 더블유케이(WK)리그가 18일 저녁 7시 충북 보은에서 고양 대교와 전북 케이스포(KSPO·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을 펼친다. 올해는 실업과 대학 팀이 모두 참가하는 컵 대회(가칭 FA컵)도 신설된다.
■ 대교, 이번에도? 고양 대교는 리그가 출범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중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대교는 브라질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인 크리스(27·브라질 이름은 크리스티아니)를 영입해 기존 쁘레치냐(38)와 함께 ‘삼바 듀오’를 구축했다. 크리스는 A매치 45경기에서 31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득점왕 출신이다. 지난해 우승을 이끈 박남열 감독이 K리그 클래식 성남 코치로 떠난 뒤 지휘봉을 잡은 유동관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현대제철, 이번에는? 현대제철은 비운의 팀이다. 리그 출범 이후 4시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교에 세번, 수원시설관리공단(FMC)에 한번 우승을 내줬다. 지난해엔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교를 상대로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1-3으로 지며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1993년 최초의 여자 실업팀을 창단해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각오가 남다르다. 최인철 감독은 “창단 20주년을 맞아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겠다. 현대제철만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제철 역시 따이스(20)와 비야뜨리체(20) 두 브라질 유망주를 영입해 대교에 맞붙을 놓는다.
■ 7개 팀 참가…팀당 24경기 충남 일화의 해체로 올 시즌은 대교와 현대제철, 케이스포, 스포츠토토, 서울시청, 수원시설관리공단, 부산 상무 등 7개 팀이 참가해 9월30일까지 팀당 24경기를 펼친다. 경기장은 경기도 이천과 강원도 화천, 충북 보은 등 세곳이다. 대교와 현대제철의 라이벌 대결은 4월8일, 5월13일, 6월27일, 9월2일 등 4번 모두 이천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2위와 3위가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10월7일)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10월28일, 10월31일)을 벌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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