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이 도움주기를 기록했지만 팀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강등 위기에 빠졌다.
박지성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4호이자 프리미어리그 3호 도움주기를 올렸다. 1-2로 뒤지던 후반 28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뒤에 있는 안드로스 타운젠드에게 볼을 가볍게 내줬고, 타운젠드가 강한 슈팅으로 애스턴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으로선 지난 3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끄는 도움주기를 올린 뒤 두 경기 만에 나온 공격포인트다. 그러나 팀은 2-2로 맞선 후반 36분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프리미어리그 최하위(20위)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강등권(18~20위) 마지노선(17위)에 걸려 있는 애스턴 빌라를 반드시 물리쳐야 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승점 23에 머물며 애스턴 빌라(승점 30)와의 격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최근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이날 팀이 2-3으로 끌려가자 후반 41분 공격수 제이미 매키와 교체됐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3총사는 맞대결을 펼쳤다.
구자철(24), 지동원(22·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21·함부르크SV)은 17일(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인 선수 3명이 동시에 출전한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다.
지동원과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구자철은 후반 15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형님’ 구자철·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가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42분과 추가시간에 잇따라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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