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윤증 : 윤성효 감독에 1무7패째
감독간 8번 대결서 무승 ‘악연’
FC서울, 부산 상대 0-1로 패배
감독간 8번 대결서 무승 ‘악연’
FC서울, 부산 상대 0-1로 패배
부산 아이파크 윤성효(51) 감독과 FC서울 최용수(40) 감독은 부산 동래중·동래고, 연세대 11년 선후배 사이다. 그래서 두 팀의 대결을 ‘동래 더비’라고도 부른다.
지난해까지 수원 삼성을 지휘했던 윤 감독은 FC서울에 유난히 강했다. 한때 7연승을 거뒀고,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있다. 지난해 4월 감독대행으로 처음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을 상대로도 6승1무를 거뒀다. ‘윤성효 마법’이 통한 것일까, 아니면 최 감독이 ‘윤성효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부산이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라운드 경기에서 윌리암의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 부산의 새 사령탑 윤성효 감독은 1무1패 뒤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챔피언 FC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지며 체면을 구겼다.
부산은 전반 17분 결승골을 뽑았다.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한지호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골문 앞에 있던 윌리암이 재빨리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강력한 중원 압박이 돋보였고, 특히 국가대표 골키퍼 이범영이 데얀과 몰리나 ‘데몰리션’ 콤비를 앞세운 서울의 날카로운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포항과 수원의 천적 관계도 이어졌다. 포항은 수원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김원일과 전반 32분 박성호의 연속 골로 수원을 2-0으로 물리치고 2승1무(승점7·골득실 +5)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골득실 +3)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반면 수원은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수원전 4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12득점에 1실점하며 확실한 우위를 지켰다.
한편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도 16일 막을 올렸다. 17일 경기에선 정조국이 2골을 터뜨린 경찰축구단이 충주 험멜을 3-1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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