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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근호, 승점3을 부탁해”

등록 2013-03-19 19:49수정 2013-03-19 22:19

26일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중동전 A매치 10골씩 넣어
카타르 못잡으면 본선 흐릿
김두현·김창수·김영광 부상
시리아 평가전 무산 악재로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26일 저녁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1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틀째 훈련을 했다. 최강희 감독은 2시간 동안 러닝과 패스 게임 등으로 선수들의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 ‘중동 킬러’ 이근호 이근호(28·상주 상무)는 지난해 6월8일 카타르와의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A매치 15골 중 중동팀을 상대로 10골을 넣었다. 자타 공인 ‘중동 킬러’다. 그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중동팀은 정신력과 2선 침투에 약하다. 그래서 뒷공간을 파고들면 기회가 난다”고 했다.

원톱이 유력한 이동국(34·전북 현대)은 중동 국가를 상대로 A매치 30골 중 10골을 넣었다. 이근호는 A매치 95경기를 뛴 대표팀의 ‘최고참’ 이동국의 뒤를 받치는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는 이동국과의 호흡에 대해 “동국이 형과는 예전부터 발을 많이 맞췄기 때문에 서로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근호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올해 상무에 입대했지만 기량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K리그 챌린지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넣으며 최강희 감독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는 “겨울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돌아왔고, 얼마 전부터 경기를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했다.

■ ‘승점 3을 잡아라’ 최강희 감독은 이날 이례적으로 선수들과 미팅을 길게 했다. 이근호는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4경기를 치른 현재 2승1무1패 승점 7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 하지만 이란, 카타르가 한국과 같은 승점 7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근호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이 다 알고 있다.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박지성(32)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윤석영(23)은 “지성이 형이 ‘지면 안 된다. 무조건 이기고 오라’고 했다. 비행기 안에서 카타르전만 생각하면서 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 ‘악재’를 극복하라 대표팀은 전날 소집되자마자 잇따라 악재가 터졌다. 22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던 시리아 쪽이 국내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왔다. 이어 미드필더 김두현(수원 삼성), 수비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골키퍼 김영광(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들 대신 황지수(포항)와 최철순(상주), 김용대(FC서울)를 뽑았다. 황지수는 2008년 3월 이후 5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최철순은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때 수비수로 출전했다. 김용대도 오랜만에 대표팀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됐다.

파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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