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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아시아챔스 2관왕 힘든 이유

등록 2013-03-19 19:50수정 2013-03-20 08:14

아하! 스포츠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더블(2관왕)을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하고 싶다는 것이다.

축구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더블은 물론이고, 트레블(3관왕)도 간혹 나온다. 1955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 후 트레블을 달성한 클럽은 셀틱, 아약스,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등 6개 구단에 이른다.

K리그에서는 꿈도 못 꿀 얘기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현 체제로 진행된 2003년 이후 K리그 우승팀이 같은 해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적은 한번도 없다. 2011년 전북 현대가 K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그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유는 뭘까? 엷은 선수층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리그 소속 팀들은 선수층이 두텁고 주전 경쟁도 치열하다. 따라서 주전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자국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모두 집중한다.

반면 K리그 클래식 소속 팀들은 선수층이 그리 두텁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두 대회 모두 ‘올인’할 수가 없다. 또 가깝게는 중국과 일본, 멀게는 호주와 중동을 오가면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올해는 16강전과 결승전까지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참가팀들의 체력 부담이 더욱 커졌다. 이 때문에 K리그 클래식 소속팀들은 원정길에 종종 주전들을 쉬게 한다. 포항도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 사실상 2군을 내보냈다.

이번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FC서울, 전북, 포항, 수원은 ‘4룡’으로 불리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이들 중 올해는 K리그 역사상 첫 ‘더블’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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