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타르전 앞둔 수비수들
‘철통방어’ 자신…곽태휘 합류
‘철통방어’ 자신…곽태휘 합류
박원재(29)-정인환(27·이상 전북 현대)-곽태휘(32·알샤밥)- 오범석(29·경찰축구단).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저녁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벌어지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 내세울 예정인 포백 라인이다. 애초 수비의 핵 곽태휘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강희 감독은 한시름을 덜게 됐다.
24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계속된 대표팀 훈련. 훈련에 앞서 열린 인터뷰에서 좌우 풀백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박원재와 오범석은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한골도 내주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원재는 “그동안 대표팀 수비는 조직력이 부족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계속 실점한 것은 큰 문제다.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골문을 틀어막아야 공격수의 부담이 줄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철통방어를 다짐했다. 그는 이어 “함께 수비진을 구성할 정인환은 같은 팀에서 경기해 호흡이 맞고, 곽태휘와 오범석 역시 오랫동안 같이 축구를 해온 사이인 만큼 튼튼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범석은 “최강희 감독님이 카타르전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비를 펼쳐야 할지 세세하게 설명해주시느라 오늘 미팅이 다소 길어졌다. 카타르전에서는 실점을 안 하는 것이 승리의 첫번째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요한 실점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그동안 세트피스 상황에서 잇따라 실점하는 등 수비조직력에 약점을 보였다. 지난해 9월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3차전(2-2 무승부), 10월16일 이란과의 원정 4차전(0-1 패)까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내주는 실수를 되풀이했다. 11월14일 호주와의 평가전(1-2 패), 2월6일 크로아티아와의 런던 평가전(0-4 패)에서도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18일 대표팀을 소집한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도록 할 것을 수비수들에게 계속 강조해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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