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암서 카타르와 월드컵 예선
김신욱·이근호 전진 배치 예상
김신욱·이근호 전진 배치 예상
“선수들의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전혀 다른 대표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총력을 기울여 이길 것이다.”(최강희 한국팀 감독)
“한국은 선수 각자나 팀 기량이 뛰어나다. 그러나 우리가 큰 야망을 품은 팀이라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호락호락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파흐드 사니 카타르 감독)
26일(저녁 8시, MBC 중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카타르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경기. 결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팀 사령탑은 서로 필승을 다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사니 감독 부임 이후 카타르의 측면 공격이 날카로워지고 수비 조직력이 강해졌다”고 경계의 끈도 놓지 않았다.
최 감독은 지난해 울산 현대에서 ‘스몰&빅’ 조합으로 위력을 떨쳤던 김신욱(25·울산 현대)-이근호(28·상주 상무)를 각각 원톱과 처진 스트라이커,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청용(25·볼턴)을 좌우 측면에 배치해 카타르 골문을 초토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국(34·전북 현대)과 손흥민(21·함부르크)은 후반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24·스완지시티)과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이 중앙미드필더의 중책을 맡는다.
한국은 A조 조별리그 초반 카타르(원정 4-1 승), 레바논(홈 3-0 승)을 잡고 2연승을 올렸으나,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2-2로 비긴 뒤 이란 원정에서는 0-1로 패해 조 2위(승점 7)로 밀려났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 승점 8)이 1위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11월14일 호주와의 평가전(1-2 패), 2월6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0-4 패)에서는 내리 패배를 맛보며 노심초사했다. 최근 A매치 3연패의 부진. 자칫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후 레바논 원정(6월4일) 뒤, 우즈베키스탄(11일)·이란(18일)과의 두차례 홈경기가 남아 있어 덜 부담스럽다. 그러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려면 이번에 승점 3을 벌어놔야 한다.
카타르는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8위로 한국(47위)보다 훨씬 낮다. A조에서 승점 7(2승1무2패)로 한국·이란(2승1무2패)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조 4위로 밀려 있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안방 1차전에서 먼저 골을 내주고도 이근호(2골), 곽태휘(1골), 김신욱(1골)의 골이 터지면서 4-1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3승2무1패로 앞선다.
한편 국제축구연맹은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를 ‘지켜봐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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