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친선경기 간신히 비겨
‘삼바축구’가 다시 한번 무기력증을 드러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첼시의 홈구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1로 뒤지다가 후반 45분 터진 프레드(플루미넨시)의 극적인 골로 1-1로 간신히 비겼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이날 후반 28분 빅토르 파이줄린(제니트)의 선제골이 폭발하며 브라질을 압도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경기 종료 직전 왼쪽풀백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상대 벌칙구역 왼쪽을 파고들며 문전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프레드가 발로 차넣으며 패배를 모면했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앞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도 2-2로 비긴 바 있다.
브라질의 삼바축구는 최근 그 화려함을 상실했다. 네이마르(산투스)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과거 ‘3R’(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지뉴)을 연상시키는 스타가 없다. 이번에 공격은 네이마르와 프레드·카카(레알 마드리드) 등이 주도했으나 화끈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원은 오스카르(첼시),
에르나니스(라치오) 등이 책임졌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20분을 남기고 러시아 제니트의 스트라이커 헐크를 투입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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