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단조로운 1970년대 축구 보는듯”

등록 2013-03-27 19:56수정 2013-03-27 23:01

카타르전 지켜본 전문가들
골마무리 부족·수비 불안 여전
최강희 감독의 색깔이 안보여
이대로는 6월 세 경기 안심못해
“수비를 안정화시키지 못한 게 큰 문제다. 패싱게임도 안 됐다.”(김대길 해설위원)

“후반전만 보면 1970년대 축구로 회귀한 느낌이다. 중앙에 포진한 장신 공격수만 보고 예측이 가능한 크로스를 올리는 것은 1970년대식 축구다.”(이용수 해설위원)

“너무 단조로운 공격을 했다. 선수들 개인능력은 좋은데 이를 극대화 못한 게 아쉽다.”(신문선 명지대 교수)

26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카타르전을 본 축구 전문가들은 최강희 감독의 대표팀에 부정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함부르크)의 극적인 골로 힘겹게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구동성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김대길 위원은 “지금쯤이면 최강희 감독의 색깔이 나와야 한다. 완성 단계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너무 떨어진다. 선수들이 원터치 패스를 하지 않고 공 터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선 교수는 “이번에 경기 일주일 전에 대표팀을 소집했는데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이런 식이라면 남은 세 경기를 자신할 수 없다.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선 “그가 왜 독일에서 스타 대우를 받는지 보여줬다. 빨리 주전으로 내세워야 한다”(김대길), “이번에 기용이 늦었다. 그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신문선)는 의견이 나왔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는 브라질행 티켓을 확보하려면 세차례 고비를 넘어야 한다. 6월4일 레바논과의 원정 6차전이 중대 고비다. 원정경기인데다 까다로운 상대이기 때문이다. 6월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안방 7차전, 6월18일 이란과의 안방 8차전도 만만치 않다.

최강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부진한 건 수비 쪽에서 공격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잘 안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양쪽 풀백이 문제다. 카타르전에서 박원재(전북)와 오범석(경찰축구단)이 좌우 측면 수비를 맡았지만, 공격 가담 시 정확한 크로스나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주지 못해,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울산)은 좀처럼 골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골마무리 능력을 키우고, 수비 라인에 확실한 주전감을 빨리 고정화해 안정화시키는 게 최강희호의 다급한 숙제로 떠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딱 300만원에 가능한 럭셔리 해외여행지 어디?
‘국정원 정치개입’ 폭로한 의원·기자 이메일 해킹 당했다
“정대세 잡으러 서울에 왔다”
[김선주 칼럼] 감자를 고를 때와 사람을 쓸 때
공주대 교수 2명, 수년간 여학생 수십 명 성추행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