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상대로 다잡았던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동점골을 내준 것이다.
2일(현지시각) 밤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사는 전반 38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44분 터진 사비 에르난데스의 페널티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경기 종료직전 블레이즈 마투이디에게 골을 내주며 결국 2-2로 비겼다.
생제르맹은 0-1로 뒤지던 후반 34분 한때 바르사에서 뛰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19년 만의 4강 진출을 위해 노장 데이비드 베컴까지 선발 출장시켰다.
바르사는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지만 8강 2차전을 홈에서 치러 4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무릎 부상으로 후반전에 뛰지 못했다. 메시는 오른쪽 풀백 대니 아우베스가 문전으로 길게 띄워준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생제르맹은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구 실바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왼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생제르맹은 골키퍼 살바토레 시리구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사비에게 골을 허용했다. 패배 직전의 생제르맹을 구해낸 것은 마투이디였다. 그가 아크 부근에서 날린 슈팅은 바르사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안방인 푸스발 아레네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다비드 알라바의 중거리슛(전반 1분)과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후반 18분)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0으로 눌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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