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48) 레알 마드리드 감독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50·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이번 시즌 뒤 첼시(잉글랜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리뉴 감독은 1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와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뒤 공식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첼시로 돌아갈 것을 암시했다고 미국의 <이에스피엔>(ESPN) 등이 보도했다.
모리뉴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내가 사랑받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나를 공정한 방식으로 다루는 미디어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미디어가 나를 비판하지만 신뢰를 준다. 여러 클럽으로부터 특히 한 클럽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스페인 언론을 비판하면서 특정 클럽을 운운한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로 복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모리뉴는 “스페인에서 상황은 좀 다르다. 여러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기 때문이다. 이 방(인터뷰실)에도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스페인 기자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모리뉴 감독은 FC포르투(포르투갈) 사령탑 시절 팀을 2003~2004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첼시(잉글랜드), 인테르밀란(이탈리아) 등 명문클럽을 거쳐 2010~2011 시즌부터 레알 지휘봉을 잡았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회 연속 4강전에서 탈락했다. 게다가 ‘앙숙’ FC바르셀로나에 밀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에서는 한번씩 밖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로 인해 친 레알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모리뉴 감독은 구체적인 행보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결정하겠으며, 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구단에 대한 애정과 구단주에 대한 존경 때문에라도 결승에서 꼭 이기고 싶다. 이후 구단주이자 내 친구인 플로렌티노 페레스와 의논해 최선의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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