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0분 천금같은 추가골
아우크스부르크 1부리그 잔류
아우크스부르크 1부리그 잔류
팀이 2-1로 앞서고 있었지만, 아우크스부르크 홈팬들은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시즌 최종전, 행여 동점골이라도 터지면 강등권으로 추락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후반 30분 지동원(22)의 발끝에서 천금 같은 쐐기골이 터졌다. 팀 동료의 패스를 벌칙구역 왼쪽 부근에서 받은 지동원은 상대 수비수 한명을 가볍게 따돌린 뒤 골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강한 왼발슛을 날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3-1 승리를 거두고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각)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012~2013 시즌 최종 3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활약 등을 앞세워 그로이터 퓌르트를 잡고 8승9무17패 승점 33을 기록하며 리그 15위로 마쳤다.
33라운드까지 16위이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리며 강등권에서 완전 탈출했다. 반면 15위였던 뒤셀도르프는 하노버96과의 원정에서 0-3으로 져 17위(7승9무18패 승점 30)로 밀렸다. 18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로 경쟁을 벌이는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 팀은 자동 2부 리그로 강등되며, 16위는 2부 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2010~2011 시즌 2부 리그 2위로 1부 리그로 승격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3시즌 연속 1부 리그에서 뛰게 됐다.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이번 시즌 임대된 지동원은 시즌 5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구자철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은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손흥민(21)의 함부르크SV는 안방에서 바이어 레버쿠젠한테 0-1로 져 7위(14승6무14패 승점 48)로 마쳤다.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12골 1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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