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뮌헨 명예회장
정몽준 훈장수여 축하 내한
정몽준 훈장수여 축하 내한
“(독일의) 많은 클럽에서 한국 선수를 원하고 있다. 그들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지 못할 이유가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프란츠 베켄바워(68·사진) 명예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은 기술이 좋고, 매우 열심히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켄바워의 한국 방문은 독일 정부로부터 ‘대십자 공로훈장’을 받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그는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정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으로서 협력해준 공로를 높이 평가해 독일 정부에 훈장 수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켄바워는 1974년 서독월드컵 당시 서독대표팀 주장으로 팀의 우승을 일궈냈고,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때는 서독대표팀 감독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독일 축구의 ‘카이저’(황제)로 불린다.
2006년 독일월드컵유치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2012~2013 시즌 트레블(독일 분데스리가·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DFB포칼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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