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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네이마르다’ 바르사팬 5만여명 환호`

등록 2013-06-04 11:51수정 2013-06-04 21:05

입단 환영식에 구름 관중
“세계최고 선수 메시 돕겠다”
3일(현지시각) 저녁 무렵 FC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누. 경기도 없는 날인데 무려 5만6500명의 팬들이 스탠드에 운집했다. 2008년 여름 호나우지누가 팀을 떠난 이후 5년여 만에 삼바축구 최고의 공격수가 입성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였다. 주인공은 만 21살의 네이마르 다 시우바 주니어.

메인 스폰서인 ‘카타르 에어웨이스’ 문구가 앞에 새겨진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환호하는 팬들을 위해 이렇게 외쳤다. “바르사는 ‘클럽 이상의 클럽’이고 위대한 팀이다. 나는 레오 메시가 계속해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로 남아 있는 것을 돕고싶다.” 그는 또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돼 너무 흥분된다. 더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이날 메디컬 테스트도 무난히 통과했고, 공식 계약도 체결했다. 바르사의 조세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부회장은 이날 네이마르의 이적료가 5600만유로(820억원)이며, 1억9000만유로(28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연봉은 700만유로(10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향후 5시즌. 이적료는 네이마르 전 클럽인 산투스를 비롯해, 디스크(DISC), 테이사(TEISA), 엔앤엔(N&N)에 배분된다.

바르사의 축구 디렉터인 안도니 수비사레타는 “2011년 네이마르에 대한 스카우트 보고서를 받았다”며 ”앞으로 우리는 캄프누에서 많은 축구에 관한 마법 같은 밤을 경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네이마르가 11번을 배정받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메시의 등번호는 10번.

바르사는 애초 2014년 네이마르를 영입하기로 하고 4000만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그의 입단이 앞당겨지는 바람에 1600만유로를 더 지급한 것으로 이날 드러났다. 바르사와 산투스는 두차례 친선경기도 치르기로 했다.

네이마르의 합류로 전통적으로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바르사는 최전방 공격에 더욱 파괴력이 실리게 됐다. 기존 공격진은 메시를 비롯해, 빠르고 득점력이 좋은 페드로, 골결정력이 뛰어난 다비드 비야, 알렉시스 산체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네이마르의 가세로 바르사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팀 동료가 된 이니에스타는 “네이마르가 메시와 짝을 이루면 최강의 공격 조합이 될 것이다. 둘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네이마르가 바르사를 선택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 오른쪽 풀백 다니 아우베스는 “네이마르는 브라질 선수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보여줄 것”이라고 거들었다.

2009년 브라질 명문클럽 산투스에서 데뷔한 네이마르는 102경기에 출전해 54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18살인 2010년부터 A대표팀에서 뛰면서 20골(32경기)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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