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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모리뉴 “난 이제 해피 원”

등록 2013-06-11 19:44

첼시 복귀 기자회견 “행복하다”
스페인 축구 망쳤다는 비판엔
“바르사 독주체제 깨뜨렸을 뿐”
“우리는 모두 당신의 첫 기자회견을 기억한다. 당신은 아직도 ‘스페셜 원’(특별한 사람)인가?”

“나는 ‘해피 원’(행복한 사람)이다.”

10일(현지시각) 첼시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조제 모리뉴(50)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자리. 한 기자의 질문에 모리뉴 신임 첼시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이날로부터 9년 전인 2004년 6월. 모리뉴는 첼시 감독에 처음 취임한 자리에서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마라. 나는 스페셜 원”이라고 도도하게 밝힌 바 있다.

모리뉴 감독은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불과 며칠 된 것 같은데 9년이 흘렀다. 나는 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물론 다른 사람이다. 나 자신을 행복한 사람(해피 원)으로 묘사하고 싶다”고 했다. 첼시 감독으로 있으면서 5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이번에 더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축구란 알 수 없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싶다”고 했다. 첼시는 2012~201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위로 마쳤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전날 “모리뉴 감독 시절에 레알 마드리드는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더 많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그저 스페인 축구에서 FC바르셀로나의 지배력을 깨뜨렸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리그컵, 수페르코파 우승을 이뤘다. 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승점 100, 121골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으로 리그 우승도 일궜다”고 자신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FC바르셀로나의 장악력을 깨뜨림으로써 스페인 축구를 망친 게 맞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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