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탈리아, 컨페드컵 첫승
‘무적함대’ 스페인은 역시 우승후보다웠다. 특유의 패싱게임으로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를 일방적으로 괴롭혔고, 손쉬운 승리를 얻어냈다.
16일(현지시각) 브라질 헤시페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B 조 1차전. 스페인은 전반 20분 페드로(FC바르셀로나), 32분 로베르토 솔다도(발렌시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43분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프리킥으로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우루과이를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향해 상큼하게 첫발을 내디뎠다.
스페인은 공점유율에서 71%로 29%의 우루과이를 완전 압도했다. 전체 슈팅수도 16-4, 유효슈팅수는 9-2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유로 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 등 3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한 스페인은 이번 컨페드컵과 내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트로피까지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비센테 델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이날 솔다도, 페드로, 세스크 파브레가스(FC바르셀로나)를 최전방 공격에 배치했다. 사비(FC바르셀로나)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가 중원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이니에스타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앞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카라낭 경기장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2-1로 누르고 서전을 장식했다. 1-1로 맞선 후반 33분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탈리아는 전날 일본을 3-0으로 꺾은 브라질에 이어 A조 2위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전반 27분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피를로는 발로텔리가 아크 외곽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감아차기로 골문을 흔들었다. 피를로로서는 100번째 A매치 출장.
멕시코는 7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치차리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두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발로텔리의 한방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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