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에스쿠데로(오른쪽)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2013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후반 16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FC서울 2011년 이래 부산 상대 첫승
대구는 울산 제물로 시즌 첫승
대구는 울산 제물로 시즌 첫승
‘독수리’ 최용수(40) FC서울 감독이, 윤성효(51)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의 질긴 악연의 고리를 마침내 끊어냈다. 2011년부터 이어진 그와의 사령탑 대결에서 1무6패 뒤 8경기 만에 감격의 첫승을 거둔 것이다. 둘은 부산 동래고, 연세대 후배와 선배 사이다.
23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FC서울은 부산을 맞아 팽팽히 맞서다 후반 16분 터진 에스쿠데로의 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데얀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아크 부근으로 치고 들어가다 벌칙구역 왼쪽으로 파고드는 에스쿠데로한테 연결해줬고, 에스쿠데로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최용수 감독은 2011년 감독대행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윤성효 당시 수원 삼성 감독과의 ‘슈퍼매치’에서 1무5패를 기록했다. 윤 감독이 부산으로 옮긴 올해도 지난 3월 맞붙어 0-1로 진 바 있다. 최 감독은 “작년에 우승하면서도 찜찜했던 점은 윤성효 감독의 수원을 꺾지 못한 것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FC서울은 이날 승리로 6위로 도약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주간의 달콤한 휴식기를 끝내고 재개된 이날, 골을 못 넣어 졸전을 거듭했던 축구대표팀을 비웃기라도 하듯, 다른 구장에서는 소나기골이 터져 팬들을 시원하게 했다. 경남FC는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무려 6골을 폭발시켰고, 대구FC도 울산 현대를 맞아 5골을 작렬시키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이날 양산종합운동장으로 대전을 불러들여 부발로(2골), 김형범(2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6-0 대승을 거뒀다. 대전은 10경기 4무6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대구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14경기 만에 첫승의 감격을 맛봤다. 상대는 2위를 달리던 강호 울산. 황일수(2골), 송창호, 아사모아, 한승엽의 골이 연이어 터졌다. 5무8패 뒤 맛본 승리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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