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선수들에 박수”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내가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맡는다면 온 힘을 쏟겠다.”
2013 터키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8강으로 이끈 이광종(49) 감독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뒤, 2016 리우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번에 맹활약한 선수들은 내년에 구성될 리우올림픽팀의 주전 멤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유소년 전임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은 이광종 감독이 적임자 중의 한명으로 꼽힌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2009 이집트 20살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8강으로 이끈 뒤 2012 런던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동메달을 일궜다.
이광종 감독은 “4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정말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더 노력하면 세계무대에서 대등하게 겨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스타 플레이어 없이 조직력으로 싸운 데 대해 그는 “잘하는 선수와 후보 선수는 종이 한장 차이다. 차이를 극복하려면 빨리 보고 빨리 대처하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콜롬비아와의 16강전을 꼽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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