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4) 감독이 11일 발표한 ‘홍명보호 1기’ 중에는 30살 ‘왼발의 달인’ 염기훈(경찰청)의 발탁이 눈길을 끈다. 20살 이하 월드컵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활약했던 ‘홍명보의 아이들’도 대거 발탁됐다. 23명의 대표팀 선수는 20~28일 서울과 경기도 화성에서 한국·일본·중국·호주 등 4개국이 벌이는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A매치에 해당하지 않아 해외파는 부를 수 없었다.
■ 돌아온 ‘왼발의 달인’ 홍 감독은 염기훈의 발탁과 관련해선 “공격 밸런스 면에서 꼭 필요한 선수다. 저와 헤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됐다. 경기를 체크한 결과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과의 밸런스적 측면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염기훈은 A매치 46회 출장(3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 홍명호의 아이들 눈길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으로 ‘홍명보의 아이들’은 7명이나 된다. 골키퍼 이범영(부산),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황석호(히로시마), 김창수(가시와), 미드필더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벨마레) 등이다. 런던올림픽 직전 부상으로 제외됐던 중앙수비 홍정호(제주), 런던올림픽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김동섭(성남), 김민우(사간 도스), 윤일록(FC서울), 조영철(오미야) 등이 부름을 받았다.
■ 평균연령 24.7살…첫 발탁 6명 대표팀 평균연령은 24.7살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8차전에 뛰었던 멤버(26.3살)보다 젊어졌다.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도 6명이나 된다. 수비수 김진수(니가타), 이용(울산), 김민우, 미드필더 고무열(포항), 윤일록, 김동섭 등이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은 결과와 내용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이 국민들한테 신뢰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매 경기 투혼을 발휘하고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파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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