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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일본 관중이 욱일기로 먼저 자극”

등록 2013-07-31 19:21수정 2013-07-31 20:11

동아시아축구연맹에 공문
지난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일전에서 나온 ‘붉은 악마’ 응원단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내용의 대형 펼침막과 관련해 한-일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일본의 정부와 보수언론이 이를 비판한 데 대해 “일본 응원단이 대한민국 수도 한가운데에서 대형 욱일기로 응원한 사실은 외면한 채, 일본이 한국 측의 행위만을 부각시키는 태도는 중단돼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에 보냈다고 밝혔다. 일본이 한일전 직후 단장을 통해 연맹에 항의 공문을 보낸 데 대한 답변이다.

축구협회는 이 답변을 통해 “욱일기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역사적인 아픔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이다. 일본 응원단이 이날 경기 시작 직후 대형 욱일기를 휘둘러 우리 응원단을 크게 자극한 것이 사태의 발단이었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이어 “붉은 악마는 한일전 직전 대형 현수막을 기습적으로 설치했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와 관련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과 대회 규정을 설명하고 사전에 대형 현수막을 접어놓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전반전 도중 일본 응원석에서 욱일기가 펼쳐지자 화가 난 붉은 악마가 현수막을 게시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축구 경기 도중 벌어진 일인 만큼 양국 축구협회가 서로 충분히 협의해 해결해 갈 수 있는 부분인데도 일본 정부의 고위관리까지 한국을 비난한 것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이런 공문은, 일본 응원단의 욱일승천기 도발이 먼저 있었다 해도 붉은 악마가 이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맞대응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많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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