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내일 수원서 대결
피사로 등 국외파 14명 경계
최전방 공격수 조동건 실험
피사로 등 국외파 14명 경계
최전방 공격수 조동건 실험
서로 발과 호흡을 맞출 시간은 불과 48시간. 공격수 멤버도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게다가 친선경기 첫 상대인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강호로, 최정예 선수로 구성됐다. 한국(56위)보다 34계단이나 높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첫승에 목마른 홍명보(44) 감독의 속은 더욱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호가 14일(저녁 8시·MBC 중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페루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공식 데뷔 무대인 지난달 하순 2013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중국·호주를 상대로 2무1패의 부진을 보인 홍 감독으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 페루 14명이 해외파 최정예 페루 엔트리 20명에는 2014 브라질월드컵 남미 예선에 출전중인 간판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해외파 14명(유럽 8명, 브라질 4명, 아르헨티나 1명, 미국 1명)과 국내파 6명이다. 18명이 남미 예선에 출전중으로, 최정예 선수단이 방한했다는 게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파올로 게레로(29·코린치앙스)와 클라우디오 피사로(35·바이에른 뮌헨)가 포진해 있다. 게레로는 A매치 47차례 출전 19골, 피사로는 A매치 68차례 출전 18골을 기록중이다. 미드필더 중에는 58경기 6골을 기록한 헤페르손 파르판(29·샬케 04)이 경계 대상이다.
■ 임상협·백성동·조동건 새 멤버 관심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 때와는 다른 멤버로 팀을 꾸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K리그 클래식에서 맹활약중인 조동건(27·수원)을 새로 발탁하고, 허리 진용에는 임상협(25·부산)과 백성동(22·이와타), 조찬호(27·포항)를 끌어들였다. 골 결정력 부재 해결을 위해 이근호(28·상무)까지 불렀다. 20명 가운데 일본 J리거가 7명이나 된다. 유럽파는 한명도 부르지 않았다. 수비 진용은 백업 골키퍼인 김승규(23·울산)를 빼고는 큰 변동이 없다.
친선경기여서 팀당 6명까지 교체가 가능해 전반전 이후에는 멤버가 대거 교체되는 등 선수들 테스트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 때부터 홍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김동섭(24·성남)이 원톱으로 나온 뒤 조동건이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섭은 K리그 클래식에서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아시안컵 3경기에서 고작 1골을 뽑는 데 그친 골 결정력을 높이는 게 홍명보호의 과제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선수들을 소집해 수원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 감독은 “훈련 기간이 짧아 (공격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역대 페루전 전적은 1패.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보수 성향 대구에서도 사제들 100여명 첫 시국선언
■ 안철수의 ‘영입 1호’ 최장집 교수 사퇴 배경 놓고 뒷말 무성
■ 세법 개정안에 중산층 등 돌릴라…박 대통령, 나흘만에 ‘후퇴’
■ “뇌물 가로챘다” 자백한 뒤 한강 투신 실종
■ [화보] ‘피서’ 대신 ‘촛불’ 든 10만 시민 “박 대통령 사과하라”
■ 보수 성향 대구에서도 사제들 100여명 첫 시국선언
■ 안철수의 ‘영입 1호’ 최장집 교수 사퇴 배경 놓고 뒷말 무성
■ 세법 개정안에 중산층 등 돌릴라…박 대통령, 나흘만에 ‘후퇴’
■ “뇌물 가로챘다” 자백한 뒤 한강 투신 실종
■ [화보] ‘피서’ 대신 ‘촛불’ 든 10만 시민 “박 대통령 사과하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