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들의 응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돌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스페셜 원’에서 ‘해피 원’으로 변신한 조제 모리뉴(50) 감독이 6년 만의 첼시 복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18일(현지시각) 안방인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전반 13분 삼바스타 오스카르의 선제골과 25분 프랭크 램퍼드의 추가골로 헐시티를 누르고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 사령탑으로 복귀한 모리뉴는 이날 페르난도 토레스, 에덴 아자르, 하미리스 등을 공격에 투입해 쾌승을 일궈냈다. 2004년 여름부터 3시즌 동안 첼시 사령탑을 맡아 정규리그 2연패, 축구협회(FA)컵 1회 우승, 리그컵 2회 우승을 일궈내며 팀의 전성시대를 이끈 모리뉴의 복귀로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들의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됐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3~2014 시즌 개막전에서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웃었다. 바르사는 18일 캄프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안방경기에서 리오넬 메시(2골), 페드로(2골), 알렉시스 산체스(1골) 등의 활약으로 7-0 대승을 거뒀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신임 감독은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만끽했다. 브라질 출신 ‘신성’ 네이마르는 후반 19분 알렉시스 산체스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알은 이날 레알 베티스와의 안방 1라운드에서 먼저 골을 내줬으나, 카림 벤제마와 이스코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 출신 21살 미드필더인 이스코는 종료 4분 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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