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석현준(22)
내일 새벽 AFC챔스 8강 1차전
FC서울은 지난해 우승한 K리그 클래식 강호이지만, 한번도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중요 고비에서 번번이 중동의 강호 등에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올해는 각오가 남다르다. ‘독수리’ 최용수 감독은 기필코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FC서울은 올해 K리그 클래식 팀 중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았다. 그런데 8강전에서 최대 난적을 만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아흘리.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던 공격수 석현준(22)이 속해 있는 팀이기도 하다
FC서울은 22일 새벽 3시(한국시각·MBC 생중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 압둘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알아흘리와 8강 1차전을 치른다. 알아흘리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에 져 준우승에 그친 강호. FC서울은 이 경기에서 이겨놔야 9월18일(저녁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8강 안방 2차전이 덜 부담스러워진다. 8강전은 지난해까지 단판승부였으나 올해부터는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수비의 핵 아디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는 게 걸리지만, 최용수 감독은 데얀과 몰리나, 윤일록, 고요한 등 주전 공격수를 투입해 승점 3점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중원사령관 하대성이 왼 발목 부상, 오른쪽 풀백 차두리가 근육통으로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투입할 예정이다. FC서울은 올 시즌 초반 K리그 클래식에서 부진했지만 최근 7연승 파죽지세로 리그 4위까지 올라 있다.
FC서울은 E조 조별리그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타이), 장쑤 세인티(중국), 베갈타 센다이(일본)와 겨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G조 2위 베이징 궈안(중국)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올해 8강에는 사우디에서 2팀(알샤밥, 알아흘리), 한국(FC서울), 일본(가시와 레이솔), 중국(광저우 에버그란데), 이란(에스테글랄), 카타르(레크위야), 타이(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각각 1팀씩 올랐다.
K리그에서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 2012년 성남 일화가 우승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전북 현대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4년 동안 한국의 강세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K리그 우승팀 FC서울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는 상금 150만달러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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