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일 26라운드서 주인 결정
이번 일요일 4명의 감독(서정원, 윤성효, 안익수, 박경훈) 중 2명만 웃을 수 있다.
올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5위인 포항, 울산, 전북, FC서울, 인천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다음달 1일(저녁 7시) 26라운드에서 마지막 티켓 2장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28일 25라운드 전만 해도, 윤성효 감독의 부산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안방에서 제주한테 1-2 역전패를 당해 7위(10승7무8패 승점 37)에 머물렀다. 8위 성남(승점 37)한테 골득실차로 간신히 앞서 있다.
부산의 1일 경기 상대는 ‘선두’ 포항인데다 원정경기여서 부담스럽다. 안익수 감독의 성남은 11위 경남FC와의 원정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성남은 시즌 25라운드 전경기에 출장한 ‘간판 골잡이’ 김동섭이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부산과 성남 모두 승리하면 골득실차로 7위가 가려지기 때문에 두 팀은 다득점을 노리면서 실점은 줄여야 한다. 박경훈 감독의 9위 제주(승점 36)도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 있다. ‘꼴찌’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부산과 성남이 나란히 승리하지 못하면 극적으로 7위가 될 수 있다.
서정원 감독의 6위 수원(승점 40)은 자칫 8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홈에서 전남한테 패하고, 부산과 성남이 나란히 승리하면 3팀 승점이 40으로 같아지기 때문이다. 수원이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지만 부산이나 성남이 다득점하면 6, 7위는 부산과 성남의 몫이 될 수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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