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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첫승…손흥민·이청용 ‘골 가뭄’ 끝냈다

등록 2013-09-06 22:31수정 2013-09-06 22:34

아이티와 평가전서 4-1 승
손흥민, 첫골에 쐐기골까지
이청용, 패널티킥 2개 유도
아이티가 약체에 1.5군이라고? 그렇질 않았다. 북중미 특유의 탄력있는 움직임과 속공으로 한국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홍명보호에 절실한 첫승도 다시 힘들어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홍명보호에 처음 탑승한 ‘손세이셔널’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이 전반 20분 강력한 중거리포로 지독한 골가뭄을 해갈했다. 이어 1-1로 맞서던 후반 4분엔 구자철(볼프스부르
크)이 이청용(볼턴)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다시 10분 뒤 이청용이 날카롭고 빠른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해낸 뒤 이근호(상주 상무)가 골을 성공시키며 대세가 한국으로 기울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다시 쐐기골을 터뜨렸다.

6일 저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아이티 축구대표팀 평가전. 홍명보(44) 감독의 한국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4위 아이티를 맞아 공방전을 펼친 끝에 4-1로 이겼다. 지난 6월25일 공식 취임한 홍명보 감독은 7월 하순 2013 동아시안컵과 페루와의 평가전 등에서 3무1패의 부진을 보인 뒤 5경기 만에 첫승 감격을 누렸다. 그동안 4경기 1골(윤일록)의 골 결정력 부재에서도 다소 벗어났다. 무엇보다 이청용·손흥민 등 유럽파의 가세가 큰 힘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지동원(선덜랜드)을 원톱, 그 밑에 손흥민-이근호-고요한(FC서울)을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유럽파와 K리거를 고르게 배치한 것이다. 더블 볼란치는 하대성(FC서울)과 이명주(포항)가 맡았다. 포백은 왼쪽부터 박주호(마인츠)-김영권(광저우)-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김창수(가시와)가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울산)가 끼었다.

전반 초반 이근호의 돌파가 빛났으나, 손흥민은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0분 상대 아크 왼쪽 먼발치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1명을 멋지게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폭발시키며 골문 왼쪽을 갈랐다. 손흥민으로선 A매치 3호골이었다. 아이티의 폭발적인 공격에 시달리던 한국은 전반 45분이 다 된 시점, 상대한테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허용했고 케르방 벨포르에게 헤딩골을 내주고 말았다.

홍 감독은 후반 들어 김창수 대신 이용(울산), 지동원 대신 구자철, 고요한 자리에 이청용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쇄신시켰다. 역시 이청용의 측면돌파는 위협적이었고, 두차례 페널티킥 유도로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아이티는 후반 8분 오른쪽 미드필더 이브 데마레가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하면서 완전 무너졌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엔 하대성을 빼고 한국영(쇼난 벨마레), 30분엔 이근호 자리에 김보경(카디프시티)을 투입했다.

후반 45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주자 이청용이 슛으로 연결시켰으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청용, 손흥민 등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인천/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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