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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크로아티아전 자신감 넘쳐
강팀 만나도 우리 플레이 해야”

등록 2013-09-08 19:28수정 2013-09-08 21:42

축구대표팀 이청용 선수
축구대표팀 이청용 선수
축구대표팀 이청용 인터뷰
“아이티전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크로아티아전에도 그런 자신감이 나타날 것이다.”

‘홍명보호’의 훈련이 재개된 8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지난 6일 북중미 ‘복병’ 아이티와의 평가전 4-1 승리의 주역 이청용(25·사진·볼턴)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10일(저녁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그는 “우리보다 경험이 많아 그런 점에서 배울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의 전력을 따지기보다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아이티전 후반 고요한(FC서울)을 대신해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 교체 투입됐고 2개의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그러나 이청용은 “새 선수의 합류와 짧은 훈련 시간으로 잘된 것보다 안된 것이 더 많았다. (7월) 동아시안컵 때 어느 정도 우리 팀의 색깔이 드러났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일한 30대 선수인 중앙수비 곽태휘(32·알샤밥)는 “크로아티아는 전력상 우위인 것이 확실하다. 강팀을 상대로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나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동아시안컵을 포함해 3무 1패의 부진 끝에 고대했던 1승을 올린 영향 때문인지 크로아티아와의 결전을 앞두고 선수들은 이날 한층 여유있는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축구대표팀은 최강희 감독 시절인 지난 2월6일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와 맞서 0-4 참패를 당한 바 있어 이번 멤버들은 7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8일 오전 입국한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턴) 등 핵심 전력이 상당수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A매치 105회 출장 베테랑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로스토프)도 오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강호로,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A조에서 벨기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때 아스널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던 에두아르두(샤흐타르 도네츠크)가 경계 대상. 홍명보 감독은 “모드리치와 만주키치 등이 없어도 크로아티아는 강한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파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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