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 선수
에인트호번, 아약스에 4-0 대승
1골 1도움 맹활약 ‘경기 MVP’
1골 1도움 맹활약 ‘경기 MVP’
1골 1도움. 에인트호번의 박지성(32·사진)이 훨훨 날았다.
에인트호번은 22일(현지시각) 안방인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레디비시) 안방 7라운드에서 박지성의 활약 등을 앞세워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4-0으로 대파했다. 4승3무로 리그 1위. 4년 만에 라이벌 아약스를 꺾는 기쁨을 맛봤다. 아약스한테 4골 차 대승을 거둔 것은 8년 만이다. 2005년 3월20일 정규리그 아약스 원정에서 현재 에인트호번 감독인 필립 코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4골을 몰아넣은 바 있다. 당시 박지성은 이영표와 함께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다 골지역으로 파고들던 오스카르 힐리에마르크에게 공을 연결해 3번째 골에 기여했다. 4분 뒤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빠르게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골닷컴>은 박지성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는 평가와 함께 팀내 최고인 3.5점(5점 만점)을 매기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는 이날 파올로 디 카니오(45·이탈리아)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고 밝혀 기성용(24)과 지동원(22)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1일 선덜랜드 사령탑을 맡은 디 카니오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무4패(3득점·11실점) 최하위 성적을 내 결국 쫓겨났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